넥센 조평호,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 NC행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1.22 19: 05

처음 시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모두 27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2차 드래프트가 22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9개 구단 단장과 구단 스카우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차 드래트프는 9구단으로 NC 다이노스가 참여하면서 촉발된 선수 부족 사태의 해결과 기존 8개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주들의 이동을 통해 선수들에게는 제 2의 야구 인생을 제공함과 동시에 구단들에게는 흙 속에서 진주를 캐게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보호선수의 경우 외국인, 군보류, FA 신청선수를 제외한 40명이다. 이미 각 구단들은 11일 오후 운영팀장 회의 때 명단 교환을 완료했다. 2차 드래프트는 NC가 1순위로 시작해서 올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NC는 1순위로 외야수 조평호(넥센)를 지명했다. 넥센이 1라운드 포기로 전체 지명권을 잃은 가운데 한화가 포수 최승환(두산), LG가 내야수 김일경(넥센), 두산이 내야수 오장훈(롯데), KIA가 내야수 이두환(두산), 롯데가 투수 김성배(두산), SK가 외야수 유재웅(두산), 삼성이 투수 신용운(KIA)을 각각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NC는 3라운드까지 모두 지명한 이후 추가로 허용된 5명 지명 가운데 4명을 선택해 모두 7명을 얻었다. 넥센을 제외한 6개 구단은 3명씩 지명했고 롯데만 2명을 선택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원 소속팀에 3억원을,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 이후는 1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NC는 모두 7명의 선수를 10억원에 영입하게 됐고 1라운드 4명, 2라운드 1명이 지명된 두산은 총 14억원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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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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