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재웅, 예상치 못했던 대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22 15: 40

"앞 순위에서 다른 구단이 뽑을 줄 알았는데".
SK 와이번스 구단 관계자가 2차 드래프트 전체 7순위(팀 1순위)로 선발한 좌타자 유재웅(32. 전 두산 베어스)에 대해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비공개로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7순위로 유재웅을 선발했다. 2002년 두산에 1차 우선지명(1998년 지명)으로 입단한 유재웅은 예상과는 달리 대단한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으나 두산 시절 장타력 만큼은 팀 내 수위로 꼽혔던 타자다. 프로 통산 1군 성적은 383경기 2할4푼7리 21홈런 94타점.

특히 김재현의 은퇴 등으로 인해 왼손 대타 요원을 필요로 했던 SK에 유재웅 지명은 예상하지 못한 호재 중 하나였다. 물론 선수 본인이 팀에 제대로 적응하는지 여부가 관건이지만 일단 힘 있는 좌타자를 보강했다는 데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드래프트 현장을 찾은 구단 관계자는 "사실 유재웅의 경우는 드래프트 전 가장 1순위로 뽑겠다고 생각했던 선수였다"라며 "그러나 장타력을 갖춘 만큼 다른 팀에서 먼저 지명할 줄 알았다. 예상치 못하게 우리쪽까지 기회가 와 지명하게 되었다"라는 말로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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