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김혜수, 이런 민망한 실수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26 18: 00

배우 고수와 김혜수가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감기 때문에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 '고지전'의 고수는 25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배우 김혜수와 이범수의 사회로 열린 제 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호명 직후 무대에 오른 고수는 "지난 겨울.."하고 말문을 열자마자 콧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참기 위해 노력하고 말을 잇지 못해 보는 이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고수는 "콧물이 난다. 감기 때문에 고생했다. 하하"라고 말했다. 이에 MC를 맡은 김혜수는 "잘 생긴 얼굴에 인간적인 모습이다"라고 말해 다소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만들었다.

몸을 가다듬은 고수는 "지난 겨울 정말 추웠는데,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내리면서 고생하신 스태프들 생각이 많이난다. 또 고생했던 배우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무사히(?)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상을 예측했냐는 MC 이범수의 질문에 "전혀 생각 못했다. 넋 놓고 있다가 호명됐다. 좋은 밤이다"라는 유쾌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화끈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 내내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을 보여준 김혜수도 기침 때문에 잠시 고생을 했다. 김혜수는 탕웨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계속되는 기침에 잠시 진행을 멈췄다.
하지만 곧 이어 김혜수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프로페셔널하게 끝맺음을 했다. 이에 이범수는 "겨울철 감기는 혜수씨같은 미인도 피해갈 수 없다"라고 말해 다시한 번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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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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