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K팝스타'가 이럴 줄 정말 몰랐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2.03 21: 13

YG 양현석 대표는 가요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한다. 세븐 거미 등 솔로부터 빅뱅 2NE1 등 아이돌 그룹까지 그의 손을 거친 가수들은 모두 정상에 올랐다. 그런 양 대표가 가수 오디션 프로의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4일 오후 6시40분 첫 방송을 타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이하 K팝스타)'가 바로 그 첫 무대다.
기존 YG 패밀리들의 프로듀싱만으로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YG표 새 걸그룹과 보이그룹까지 직접 준비중인 양 대표는 왜 'K팝스타'의 심사위원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을까. "가수 오디션 프로에 대해 오래전부터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마침 SBS가 내 의도와 가장 비슷한 포맷의 프로를 제작하며 심사를 의뢰해 받아들인 것"이라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K팝스타'의 심사 일정은 빡빡하고 고되다. 양 대표도 "며칠씩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우는 강행군을 했다. 원래 외부 약속이나 만남이 거의 없는 편이기는 하지만, 요즘은 YG 사옥과 방송국 스튜디오 그리고 집만을 오가는 생활"이라며 "오랜만에 방송을 하려니 긴장되고 힘들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와 함께 JYP의 수장 박진영, SM의 간판 보아 등 한국 가요계 빅3가 심사를 맡은 'K팝스타'는 지금까지의 TV 오디션 프로와 전혀 다른 칼러와 재미를 시청자에게 선사한다.
양 대표는 "노래 잘하는 참가자는 떨어지고 노래 못해도 자기만의 특색이 분명한 캐릭터는 합격했다"고 이 프로만의 특색을 밝혔다. 심사위원 세 명이 미리 입을 맞춘 적도 없는데, 막상 심사를 해보니 이런 점에서 셋의 의견이 딱 일치해서 서로 놀랐다는 것. "나도 이런 결과들이 나올 줄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SBS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양 대표와 박진영이 동시에 합격을 지목하며 열렬한 찬사를 보낸 매력적인 두 소녀를 살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주인공은 김나윤으로 양 대표는 "자신감 있는 가능성이 많은 친구"라며 극찬했고, 박진영은 "오늘 밤에 잠들 때 나윤 양이 생각날 것 같다", 보아는 말을 잃은 채 완전히 몰입하며 노래에 집중했다는 게 SBS 측의 전언이다.
두번째 주인공 박정은은 춤에 특화된 장기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격렬한 음악에 맞춰 뛰어난 리듬감으로 보인 박정은을 향해 "정말 감탄에 감탄했던 친구", "나이 다 빼고 계급장 떼고 최고"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한국 가요계의 3대 기획사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물들이 새로운 K팝스타를 찾아 떠나는 오디션 프로에 시청자와 가요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12월 첫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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