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섹시 노출과 엉덩이 춤으로 세계인 도장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2.07 09: 49

[OSEN=박미경 인턴기자]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가 올 한해 전 세계인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현아는 지난 7월 두 번째 솔로곡 ‘버블팝(Bubble Pop)’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2232만(12월 7일 기준)의 조회수를 기록해 솔로 가수로는 유일하게 올 한해 가장 사랑 받은 유튜브 K-POP 뮤직비디오 3위에 드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이토록 현아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아의 ‘버블팝’ 뮤직비디오는 여성 백댄서들과 함께 골반을 강하게 튕기는 현아의 파워풀한 힙댄스와 바디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섹시한 웨이브를 추는 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뮤직비디오 한 편으로 현아는 차세대 섹시스타로 국내 가요계에 확실히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선정성논란에 더해 방송중단 사태까지 겹치며 올해 가요계에 핫 이슈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현아의 뮤직비디오가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해외 팬들의 힘이 컸다. 국내외 클릭수 비율을 비교해보면 국내 비율은 오직 10% 내외이며 약 90%가 해외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외 팬들은 현아의 퍼포머로서 자질을 높게 평가하는 듯 보인다. ‘버블팝’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타이즈로 제작된 것도 아니고, 화려한 영상기법이 들어가 있지도 않다. 현아는 특유의 무대 장악력과 기존의 퍼포먼스 실력을 십분 발휘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은 것이다.
특히 ‘버블팝’ 영상을 접한 해외 팬들은 “아직 20살도 안됐다고 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나이를 믿을 수 없다”, “세 번 넘게 연달아 봤는데, 가수(현아)에 빠져서 어느 나라 노래인지도 모르고 봤다”는 등 뮤직비디오를 보는 내내 현아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현아는 ‘버블팝’을 통해 깜찍하고 섹시한 이중적인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노래 자체는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지만 흰색 민소매, 핫팬츠 의상을 입고 엉덩이를 흔드는 현아는 보는 이를 긴장시킬 정도로 섹시한 무대를 만들었다. 이는 남녀를 막론하고 더 다양한 나라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원천이 됐다. 실제 유튜브에서 현아의 뮤직비디오를 클릭한 성비를 보면 여성 대 남성이 6 대4로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한류 미개척지인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현아의 ‘버블팝’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현아는 이런 다채로운 매력으로 국내외 팬들의 워너비 스타로 등극했고, 이 역시 현아의 인기를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북미, 남미지역을 비롯해 세계 각지의 팬들은 현아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버블팝’ 커버 댄스 영상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댄스를 비롯해 의상, 백댄서까지 완벽하게 카피하며 제2의 현아로 변신했다. 또 일부 팬들은 ‘버블팝’ 비트박스 버전과 같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형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커버동영상 수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은 현아의 ‘버블팝’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현아는 ‘버블팝’ 활동이 끝난 지난 9월 미국 빌보드닷컴이 선정한 '21세 이하 올해의 인기 아이돌 21인'에 뽑히며 인기를 실감했다.
국내 솔로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2천만 조회수를 찍은 현아. 앞으로 성장할 그의 미래와 내년 행보에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uck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