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가수 적우 '나가수' 출연, 외압 논란 '증폭'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2.12 08: 54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자문위원단으로 출연하고 있는 장기호 교수가 적우 출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기호 교수는 11일 자정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우 비난의 화살 나에게도 오다"라는 글로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장기호 교수는 적우의 섭외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자신에게도 향하는 데에 대한 심정을 피력한 것.

장교수는 "내 입장에서는 적우의 라이브를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고 단지 인터넷에서 뮤직비디오 본 것만으로 한 가수를 극찬할 수는 없는 일이다"며 "그러나 적우가 공력있는 가수라는 소문을 주변에서 자주 들어왔기에 '나도 몰랐던 좋은 가수라면 자문위원 입장에서 당연히 추천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적우를 섭외하는 데 동의한 정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적우가 이렇게 일찍 나가수에 합류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아직도 대중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가수들이 얼마든지 있는 상태에서 적우의 기용은 너무 이른 듯하다. 나는 그동안 이승철과 나얼의 출연을 갈망해왔고 그들을 설득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적우가 갑자기 기용된 것에 대한 상황은 담당 프로듀서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갑작스런 적우의 기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예전에 내가 적우를 언급했던 인터뷰 내용을 과장되게 보도하여 정당화 하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라며 적우의 '나가수' 합류에 누군가의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또 "일부는 내가 출연자들을 결정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출연자 결정은 절대적으로 프로듀서의 결정이다. 지금까지 출연자에 대해 나와 한 번도 의논한 적도 없다. 그럴 필요도 없고 프로듀서의 구상에 맞도록 가수들이 섭외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가수 섭외와 관련해서는 자신은 권한이 없음을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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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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