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미경 인턴기자] 한 네티즌이 '위안부 할머니 관련글을 올린 가수 이효리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효리는 1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국민도 이러니"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메시지를 담은 캡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메시지에는 "효리야 계집이면 방구석에 처박혀서 조용히 드라마나 보고 화분에 물이나 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글쓴이는 "너 따위가 옹호해줄 만큼 위안부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위안부를 옹호하며 인지도 쌓지 말고 책을 읽던가 기부를 하던가 뭔가 더 생산적인 일을 해라"고 비판했다.
또 "상식적으로 그 당시 위안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였다"며 "한국이 힘이 없고 무능해서 당한 걸 왜 지금 와서 말하는지 모르겠다. 억울하면 일본을 누를 만큼 힘을 키우던가"라고 말하며 과거 일제 시대 위안부 문제를 당시 시대적 상황에 미루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 쓰나미 사건 당시 한국민들이 일본 국민들을 위해 기부를 한 것과 한국 정부가 북한에 식량 보급을 하는 사실을 언급하며 돌려 받은 것은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폭격 밖에 없다며 한국의 수준이 낮다고 평하기도 했다.
글을 본 네티즌은 "이렇게 개념 없는 안티팬이 있다니 정말 심하다", "효리 언니가 제대로 직격탄 날려 줄 때다. 저런 팬에게는 쓴 소리를 마구 쏟아줘야 한다", "위안부 같이 민감한 문제를 같은 국민이 이렇게 생각하다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이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 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고요. 잊혀져 가는 할머니들을 한번 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촉구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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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