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요계는? 아 그랬구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2.21 09: 20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2011년 가요계 역시 아이돌 가수들의 음반과 음원이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국내 대중음악계를 주도했다. 특히, 아시아를 넘어 유럽•미국•중남미까지 활동 무대를 넓히며 “K-POP”의 존재를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각인시키는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요시장이 지나칠 정도로 ‘아이돌 음악’ 위주로 획일화 되어가자 ‘듣는 음악’•’옛 노래’에 대한 관심이 반대 급부로 늘어 났는데, 특히, TV 예능 및 경합(오디션) 프로그램의 주요 컨텐츠로 60~90년대 가요 명곡들이 사용되고 기성 가수는 물론 아마추어들에 의해 그 곡들이 재해석되면서 40대 이상의 중년층이 CD와 MP3파일을 구매하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철저히 대중적인 시각으로 ‘올 한해 인기를 얻은 아티스트와 노래(앨범) 및 주요 트렌드가 과연 무엇이었나?’를 알아보는 2011년 가요계 결산 시간을 마련했다. 
- 2개 가요 시상식으로 살펴 본 2011년 가요계 지형 –
11월 하순에 거행되었던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이하 MMA)”와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는 2011년 가요계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시상 결과였다. 3개 부문의 대상이 각각 주어졌던 양대 시상식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2NE1은 MMA에서 “올해의 앨범”, MA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며 대상수상자만으로 다 관왕에 유일하게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는 M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상 트로피를 받았는데, 주최 방송국과의 연초 극적인 화해를 통해 SM소속 가수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이 원래 인기에 플러스 요인이 된 듯 하다. MMA에서는 비스트(“올해의 아티스트”수상)와 아이유(“올해의 노래”수상)가 각각 대상을 받으며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약진을 확인하게 된다.

YG와 SM이 여전히 2011년에도 막강한 힘을 발휘한 가운데 3대 기획사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는 2PM•미쓰에이(miss A)•원더걸스가 음악 프로그램 1위 곡을 발표하며 히트 행진은 이어갔지만 미쓰에이 만이 MAMA에서 유일하게 수상하는 시상식 결과로 알 수 있듯이 작년과 비교해 보더라도 뜻밖의 부진한 결과를 얻었다. 큐브는 비스트가 톱 클래스 급으로 올라섰고 여성 솔로 지나와 허각•에이핑크 등 신인 가수들의 급부상으로 3대 기획사를 위협하는 레이블로 성장 하고 있다. 아시아 음악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현중과 씨엔블루, 중견 가수로 자리매김 중인 백지영과 리쌍의 수상 역시 눈에 띈다. 다만, 연초 가요계를 발칵 뒤집는 큰 홍역을 치른 후 극적인 컴백을 했던 카라(Kara)가 부문상 조차 수상하지 못한 일과 올해 최다 음원 판매량을 기록중인 ‘Roly Poly’의 주인공 티아라(T-ara)가 시상식 불참을 선언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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