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시내 곳곳서 마주치는 닉쿤, ‘태국 왕자’ 맞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2.23 10: 22

“태국 사람들이 느끼는 닉쿤의 존재감은 한국에서의 ‘인기’ 그 이상이다.”
‘태국왕자’ 닉쿤(2PM)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태국민들에게는 좀더 다른 의미로 다가가고 있다.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크게 성공한 ‘코리안 드림’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태국에서는 ‘바른 교육과 성장의 모델’이기도 하다.
닉쿤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닉쿤 어머니의 교육법. 닉쿤은 익히 알려진 대로 4남매 중 둘째다. 위로 형이 있고 아래로 여동생이 둘 있다. 형 니찬은 태국에서 VJ로 활동하고 있고 바로 아래 여동생 야닌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상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우월한 유전자’로 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런데 태국에서의 이들 남매에 대한 평판에는 또 다른 면이 있다. 하나같이 반듯하고 사람들에게 항상 깍듯하다는 것. 대외 행사 후에는 관계자들로부터 항상 “심성이 곱고 착하다”는 말을 듣는 게 이들 남매라고 한다. 태국의 어머니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부분. 3남매를 모두 연예인으로, 그것도 매우 반듯하게 키워낸 교육 비결을 화두로 삼고 있다.
태국 관광청의 현지 관계자는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타고난 능력과 노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닉쿤 남매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서로 어긋남이 없이 연예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점이 자녀를 키우는 태국 어머니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닉쿤이 태국 내에서 각종 CF 모델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유도 이런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잘생긴 외모, 한국에서의 성공한 가수라는 외적인 상황 외에 그 무엇이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방콕 시내를 걷다 보면 ‘광고 모델’ 닉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길거리 곳곳에는 닉쿤이 닭육수 진액 제품이 가득 든 바구니에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표지판 형태의 광고판이 눈에 띈다. 이 광고판은 밤에도 불을 환히 밝혀 그 존재감을 24시간 드러낸다. 
글로벌 브랜드 삼성은 닉쿤을 아예 자사 제품의 광고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방콕 중심가에 있는 대형 쇼핑몰 ‘시암 파라곤 백화점’의 전자제품 코너에는 삼성 카메라를 선전하는 닉쿤의 실물 사이즈 입간판이 서 있다.
또한 방콕이 자랑하는 밀랍 인형 박물관인 ‘마담 투소’에는 닉쿤의 밀랍인형이 전시되고 있다. ‘마담 투소’는 세계 최대의 밀랍인형 박물관으로 전 세계 12개 전시관이 있는데 방콕은 런던, 뉴욕, 할리우드, LA, 암스테르담, 홍콩, 상하이, 워싱턴 DC, 베를린에 이어 10번째로 들어섰다.
이 박물관에서 닉쿤은 마이클 잭슨, 니콜 키드먼, 비욘세,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성룡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류 스타 중에서도 ‘마담 투소’의 밀랍 인형으로 제작된 인물은 배용준에 이어 2번째다.
방콕의 거리에서 불쑥불쑥 ‘닉쿤’을 만나는 일, 한국 여행객으로서는 무척 신선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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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거리에서 태국 출신의 아이돌 스타 닉쿤을 만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진 위에서부터 ‘마담 투소’에 전시된 닉쿤의 밀랍 인형과 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도우미, 닉쿤 밀랍인형 전시를 알리는 ‘마담 투소’의 대형 광고판, 그리고 함께 전시된 마이클 잭슨과 니콜 키드먼의 모습이다. 그 아래는 방콕 도심의 ‘시암 파라곤 백화점’ 전자 제품 코너에서 닉쿤 입간판 옆에서 사진을 찍어 보고 있는 쇼핑객과 방콕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닉쿤의 광고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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