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김옥빈-신세경-이나영..'女복 넘치는 男'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2.28 09: 59

충무로의 대표 배우 송강호는 은근 '여(女)복 많은 남자'로도 통한다.
한국 대표 연기파 배우이면서도, 상대하는 여배우들은 인기 절정의 핫스타나 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루 갖춘 스타들이 많았다.
2009년 '박쥐'에서는 충무로의 새별 김옥빈과 뱀파이어 커플로 이색 호흡을 맞췄고, 올해 '푸른소금'에서는 핫스타 신세경과 23살 나이차이를 뛰어넘는 그들만의 독특한 사랑을 보여줬다.

이제는 이나영이다. 내년 2월 개봉하는 늑대개 연쇄살인 수사극 '하울링'을 통해서는 비밀스러움과 사랑스러운 매력을 동시에 갖춘 이나영과 호흡을 맞춘다. 송강호는 극중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생활형 형사의 진수를 선보이고, 이나영은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형사 은영으로 분한다.
송강호의 화려한 여배우 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7년 '밀양'에서는 '칸의 여왕' 전도연과 호흡을 맞췄고, 2000년 '반칙왕'에서는 故 장진영과 풋풋한 애정 연기를 선보였다.
여복 뿐만이 아니다. 이제껏 송강호의 최고 파트너로 일컬어지는 배우는 강동원. 지난 2010년 영화 '의형제'에서 선후배의 환상적인 궁합으로 '남남(男男) 커플'의 위력을 선보였다.
한편 장르, 소재 불문하고 모든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송강호는 지난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개성 넘치는 시골 형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하울링'을 통해 9년만에 '생활형 형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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