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갑자기 제작이 무산돼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강풀 원작 영화 '29년'이 다시 만들어질 전망이다.
'29년'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향을 모았던 강풀 만화 '26년'을 원작으로 한 작품. 광주항쟁 당시 계엄군에게 목숨을 잃은 광주 시민의 가족들이 광주의 원흉으로 지목된 한 전직 대통령 암살 계획에 가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29년'의 크랭크인 시점은 본래 2008년 10월 중순이었고,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크랭크인이 연기되다가 결국 투자 상황이 여의치 않은 이유 등으로 무산돼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류승범, 김아중, 변희봉 등이 캐스팅된 상태였다.
최근 영화 관계자들에 따르면 '29'년의 제작이 다시 진행되는 상황이다. '싱글즈'와 '원더풀 라디오'를 연출한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출연진도 대폭 바뀔 예정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29년' 프로젝트가 새롭게 다시 시작됐다. 아직 연출을 맡을 감독만 구체적으로 결정난 상태로 캐스팅이 진행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연 이 프로젝트가 다시 재생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했는데, 제작이 재점화돼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작 만화 '26년'은 2006년 미디어 다음에 연재돼 당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당시 네티즌은 영화화 무산 소식에 "제발 언젠간 영화로 제작되길", "언젠가는 만들어져 개봉할 것이다", "가장 영화화되길 바라는 작품"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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