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006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6홀드(당시 아메리칸리그 3위) 전력의 베테랑 스캇 프록터(35)를 영입했다.
두산은 11일 마무리를 맡을 새 외국인 투수로 프록터를 선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5만 달러와 연봉 25만 달러로 총액 30만 달러다. 조 토레 감독의 남자로도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프록터는 1998년 LA다저스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스콧 프록터는 주로 셋업맨으로 활동했다. 특히 2006년~2007년은 아메리칸리그 최다경기에 등판하며 양키스의 선발투수들과 마무리 리베라를 이어주는 필승 계투조로 활약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307경기에 출장하여 18승 1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스콧 프록터는 150km 초중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두산베어스는 프록터의 메이저리그 경험과 위기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침착한 경기운영능력,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구를 던질 줄 아는 능력을 높이 평가해 계약하게 되었다.
프록터의 영입으로 두산베어스는 외국인 선수 계약을 모두 마쳤으며, 김진욱 감독이 구상한 투수진 운용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프록터는 오는 19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실시하는 전지훈련 캠프에 곧바로 합류하여 앞으로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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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시절 프록터./ml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