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흑백커플, 결국 이혼설 '솔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1.23 11: 36

또 한 명의 할리우드 잉꼬부부에게 위기가 닥쳤다. 만남부터 결혼 및 출산에 이르기까지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38)과 가수 씰(48)의 이야기다.
미국 연예매체 TMZ닷컴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클룸이 이번 주 내로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21일(한국시간)자로 실었다. ‘양립할 수 없는 성격 차이’가 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된 이유라는 게 TMZ닷컴의 설명이다.
두 사람에 대한 이번 이혼 보도는 클룸 측이 아직까지 어떠한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어서 현재로선 추측일 뿐인 상황. 그러나 여러 언론 보도 및 정황 증거들로 봐서 이들 커플에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건 분명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연예주간지 US위클리는 클룸의 이혼 서류 접수 부분을 두고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들 커플이 관계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갈라서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 모두 그에 맞먹는 힘든 과정 속에 놓여있다는 것.
한 측근은 이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 씰이 어제 영국에서 돌아와 현재 클룸을 비롯한 아이들과 함께 있는 걸로 안다”면서 “미쳤다고 할 정도로 서로를 사랑할 때도 있고 엄청난 싸움을 벌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 사이에는 정말 예쁜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이혼을 결정하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클룸과 씰 모두 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캐나다의 한 리조트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클룸-씰 부부는 이듬해인 2005년 5월 멕시코 해변 가에서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렸다. 씰이 클룸을 만났을 당시 그는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레니를 임신 중이었으나 씰은 이를 개의치 않고 출산과정까지 지켜보며 끔찍이 아껴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백인과 흑인의 결합에 냉담한 서구 사회에서 이 같은 시선을 극복하고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줘 피플 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커플’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레니 외에도 헨리, 요한, 루 등을 낳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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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엘르 화보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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