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프로 합격女, 알고보니 톱스타 딸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2.01.24 08: 55

할리우드 코믹 배우 짐 캐리 딸이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참가해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인 캐리(24)는 지난 22일 밤 방송된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해 가수 오디션을 봤다. 심사위원들은 유명 배우의 딸인 그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봤다.
아버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인은 “즐거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엄청난 대 스타는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고 추억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문제를 가지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듯이 나 또한 그랬다. 누군가의 그림자로 산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캐리라는 성이 도움이 될 때도, 상처가 될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짐과 TV 코믹물 ‘인 리빙 컬러(In Living Color)’에 출연하며 함께 호흡한 경험이 있는 심사위원 제니퍼 로페즈 역시 해당 쇼 프로그램 출연 이후 몇몇 위기 상황들을 겪은 바 있다. 이런 배경 탓에 제인의 이 같은 고백이 그에게 남 같지 않은 일로 느껴졌을 거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나 로페즈는 역시 프로였다. 개인적인 편견에 휘둘리지 않고 제인의 노래를 듣고 이에 대해서만 평가했다. 
제인은 가족에 관한 인터뷰 후 보니 레이트의 히트 곡 ‘섬딩 투 토크 어바웃(Something to Talk About)’을 불렀다. 예상보다 뛰어난 노래 실력에 심사위원 세 명 모두 합격을 줬다.
한편 짐 캐리는 지난 1987년 멜리사 워머와 처음 결혼해 이혼한 후 1996년 배우 로렌 홀리와 재혼했다가 다시 한 번 이혼했다.
제인은 워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 번째 딸로 현재 록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월에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약혼자 알렉스 산타나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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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 선샤인’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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