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필리핀에도 진출하고파…2012는 엠블랙의 해”[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1.24 11: 17

더 이상 '비가 양성한 아이돌'이 아니다. 이제 엠블랙은 그들만의 색을 가진 진정한 그룹으로 국내 가요계에 자리매김했다.
엠블랙은 지난 2009년 ‘비가 만든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등장했다. 엠블랙의 숙제는 ‘비가 만든’이라는 수식어를 벗고 그들만의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것이었다. 엠블랙은 데뷔 이후 3년간 많은 앨범과 방송 출연으로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떨쳤다. 특히 이준은 숨길 수 없는 입담과 끼로 예능을 사로잡았으며 지오는 수준급 가창력으로 KBS 2TV ‘불후의 명곡2’에서 큰 활약을 펼쳐 엠블랙의 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런 엠블랙이 지난 10일 4집 앨범 ‘100% 버전’을 발매하고 남자로서의 매력을 물씬 풍겼다. 타이틀 곡은 ‘전쟁이야’로 칼 군무가 돋보이는 노래다. 최근 만난 엠블랙은 쌓여있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이번 앨범에 대해 진지하게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엠블랙 “필리핀에도 진출하고파…2012는 엠블랙의 해”[인터뷰]

아래는 엠블랙의 일문 일답 인터뷰.
-이번 노래의 반응이 좋다
 
“기분이 좋아요. 처음으로 만장일치가 돼 선택한 타이틀 곡이에요. 복수하는 내용이라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는 없었을 텐데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뻐요”(승호)
-이준의 총 맞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안무 퍼포먼스에 전체적으로 만족해요. 이번에는 어느 한 부분이 만족스럽다기 보다는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이 들어있어요. 연기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것이 특징인데 그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것이 이준이라서 총 맞는 연기는 이준이 하게 됐어요.”(천둥)
-이번 앨범은 전적으로 프로듀서가 맡아서 했다. 특별히 멤버들이 신경 쓴 부분은?
 
“이번에는 담당 프로듀서에게 모두 맡겼어요. 정규 앨범에는 자작곡을 싣기도 했지만 우리들의 색을 3인칭 관점에서 바라보고 만들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멤버들이 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를 했어요. 또 우리가 이 곡을 얼만큼 잘 소화할 수 있을까를 매일 생각하며 무대 구성을 하기도 했고요. 안무도 의견이 많이 반영됐어요.”(지오)
-최근부터 KBS joy ‘헬로 베이비’를 촬영하게 됐다. 아기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많이 고되고 힘들어요. 하하. 아기들이 조금 더 어렸으면 괜찮았을텐데 표현력이 강한 아동들이라 보니까 오히려 힘든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인 만큼 밝은 사회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이 아이들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지오)
-2012년을 맞아 새롭게 진출하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우선 올 해 일본 등 아시아 투어가 12회 계획돼 있어요. 일본에서 싱글 앨범을 낸 적이 있지만 일주일 정도 활동해서 기간이 짧았거든요. 그래서 일본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또 일본 팬분들께 특별히 해드린 것도 없는 항상 우리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시니까 정말 기뻐요. K팝으로 하나되는 느낌도 들고요.”(승호)
“저는 필리핀에 진출하고 싶어요. 살던 곳이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도 볼 수 있고요. 그런데 필리핀 일정이 이상하게 잘 안 잡히더라고요. 필리핀과 더불어 유럽도 가보고 싶어요. 거기서 엠블랙 단독 공연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웃음)” (천둥)
-2012년과 함께 새 앨범을 발매했는데, 엠블랙이 바라는 점은?
 
“기존에 우리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 무대에 실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팬들이 믿고 볼 수 있도록요. 또 멤버들이 아프지 않고 활동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이준이 지금 감기 때문에 정말 고생하고 있거든요.”(미르)
엠블랙 “필리핀에도 진출하고파…2012는 엠블랙의 해”[인터뷰]
 
-멤버 이준은 이번에 자신의 해인 용띠를 맞았는데 각오가 더 남다를 것 같다.
 
“올 해 저의 해이기도 한 용의 해에요. 특히 흑룡! 올 해 정말 열심히 활동해서 ‘이번 해는 흑룡 이준이 속한 엠블랙의 한 해 였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거예요. 계획된 것이 정말 많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하나하나 천천히 해나가려고 해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이준)
-올 해 엠블랙의 목표는?
“지상파 1위죠. 열심히 해서 정상의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요. 그러려면 멤버들 모두 건강해야 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실망하지 않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거예요.”(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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