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눈물' 주원은 왜 연기를 잘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1.30 09: 37

주원의 절절한 눈물 연기가 안방을 놀라게 했다. 아직 작품 경험이 많지도 않은 신인임에도 불구, 탁월한 눈물 연기룰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미게 한 것.
주원은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에서 자은(유이 분)과의 안타까운 이별 뒤 피폐해진 태희의 나날을 연기했다.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술로 연명하는 하루하루, 어느날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술에 만취한 채 클럽을 찾은 자은을 발견하고는 무력함에 몸서리를 쳤다. 하지만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던 태희는 결국 홀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 가족들 앞에서 오열했다. "자은이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의 딸이라도 용서해줄 수 없느냐. 자은이 없이는 숨도 안 쉬어진다"며 가슴 속 응어리를 터뜨렸다.
주원은 태희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감정 연기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빵왕 김탁구' 한 작품 덕에 한방에 뜬 신인인 줄로만 알았던 그가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을 뛰어넘는 성숙한 연기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주원은 상반기 방송될 KBS 드라마 '각시탈'의 타이틀롤을 꿰찼을 뿐 아니라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2의 새멤버로 러브콜까지 받았다. 그야말로 거칠 것 없는 행보다.
'포스트 강동원'이란 별명을 갖게 한 우월한 비주얼도 큰 매력이지만 무엇보다 주원의 강력한 무기는 연기력이다. 여기에 훈훈한 엄친아 이미지도 한몫한다. TV 데뷔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년간 수편의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도맡으며 이미 팬층을 두루 확보해놓은 그다.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지금의 연기력으로 고스란히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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