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표' 안현수, 한국과 계주 준결승서 대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2.06 09: 03

[OSEN=김희선 인턴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7)가 한국 대표팀과 빠르게 첫 대결을 갖게 됐다.
안현수가 포함된 러시아 남자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대회 남자 5000m 계주서 준결승에 진출, 한국과 만나게 됐다.
3조서 영국 폴란드 헝가리와 경합한 러시아는 7분 01초 15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빅토르 안(Victor Ahn)으로 출전한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이후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4일 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편 곽윤기(연세대)-이호석(고양시청)-이정수(단국대)-노진규(한국체대)가 이어 달린 한국은 6분 48초 234을 기록, 1조(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터키) 1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계주서 두 번째 금메달을 향한 금빛 날질을 시작했다.
한국이 남자 계주에서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안현수와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네덜란드, 영국과 함께 2조에 편성되면서 결승 진출을 위해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준결승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나란히 조 1·2위를 차지한다면 5일 밤 열리는 결승에서 금메달을 두고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러시아 대표'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안현수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관계로 개인 종목 출전 없이 계주에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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