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배용준·공유·임수정, 차기작은 드라마..'적극 검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2.17 08: 30

전도연 배용준 공유, 임수정... 대한민국 톱 배우들이 브라운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주로 작품성 있는 영화들에 출연하며 '칸의 여왕' 자리까지 등극한 전도연, 작품 고르는 안목이 섬세하기로 소문난 한류스타 배용준, 주로 스크린에서 맹활약하며 안방 팬들의 갈증을 불러일으킨 임수정까지, 내로라하는 톱 배우들이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드라마 시놉시스를 읽는 데 푹 빠졌다.
연기 내공이나 인지도 면에서 우월한 이 세 사람은 특히 충무로 섭외 1순위다. 전도연이나 임수정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배용준 역시 꾸준한 영화 러브콜을 받아온 상황. 하지만 정작 이 배우들이 목 말라하는 것은 드라마다. 영화도 좋지만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바람.
실제로 지난 해부터 시작된 스크린 주역들의 안방 유턴 현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주로 스크린에서만 활동하며 티켓 파워를 지녔던 배우들이 브라운관에서 시청률 견인차 노릇을 해냈다. '뿌리 깊은 나무'의 한석규가 그랬고 '브레인'의 신하균도 그랬다. 또 올 상반기에는 장동건이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12년 만의 안방 컴백을 앞두고 있다.

전도연, 공유 측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전도연 씨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차기작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영화도 물론 꾸준히 검토 중이지만 드라마에 대한 갈증이 더 크다. 여러 드라마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칸의 여왕'이란 수식어 때문인지 '전도연은 영화만 한다'는 선입관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좋은 드라마가 있다면 언제든 출연할 생각이다. 연내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고 전했다. '도가니' 히어로 공유 또한 올해는 꼭 드라마 한 편에 출연하겠다는 각오다.  
배용준, 임수정 측 관계자 역시 "차기작으로 드라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배용준 씨 역시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임수정 씨도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드라마를 한 적이 없는데 조만간 좋은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다양한 시놉시스를 읽어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렇듯 티켓 파워나 인기 면에서 둘째 가면 서러운 톱 배우들이 오히려 '스크린만 찾는다'는 주위의 선입관들을 깨고 싶은 욕망이 강한 것. 영화라는 장르에만 국한하지 않고 안방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할 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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