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AV 여배우 성발언? 왜 한국서 부채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2.17 16: 29

[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요즘 장근석의 일본 내 인기는 배용준, 이병헌, 장동건, 원빈 등 한류 4대천왕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도쿄톰에서 5만명 팬미팅을 성공시켜 일본 열도를 들썩거리게 했다.
호사다마일까. 장근석의 인기가 치솟는 만큼 그를 향한 일본 혐한매체들의 공격도 집요하고 더러운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보다 더한건 혐한매체의 한류 죽이기에 일부 한국 매체와 안티팬들이 공조를 한다는 사실이다.
17일 장근석을 둘러싸고 국내 인터넷 상에서 벌어진 해프닝이 그 단적인 예다. 얼마전 일본을 방문한 장근석이 공항에서 일본 기자들의 '무엇이 먹고싶냐'는 질문에 "아오이 소라(일본 AV성인 비디오계의 스타 를 먹고 싶다"고 답해 일본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루머가 일부 매체 보도 등을 통해 확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장근석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땅을 치며 억울해 하고 있다. 당시 일본 공항에서 찍은 동영상 자료까지 근거로 제시하는 중이다. "정작 일본에서는 이런 악의적인 이슈를 제기한 혐한매체의 선동에 아무도 호응을 하지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혐한매체의 악성 허위보도를 사실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채 인터넷에 퍼뜨리며 한류 죽이기를 거들고 나서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류를 배척하는 일본이나 중국 등의 국수적 혐한론자들을 엉뚱하게 한국에서 지원하는 괴이한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배용준을 시작으로 한국 배우들이 일본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려 한류가 일어나고, 동방신기 이후 소녀시대 빅뱅 카라 비스트 2NE1 등 한국 아이돌이 일본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일본 내에 반한론자들이 생겨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다.
한류 콘텐츠를 많이 내보내는 방송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장근석 논란처럼 한류스타들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악성루머를 퍼뜨리는 게 이들의 일이다. 이미 소녀시대나 카라도 숱한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문제는 정작 해외 한류팬들은 이같은 소수 혐한파들의 반발에 동조를 안하는데 국내에서 자꾸 이를 이슈화시켜 해외 언론이 다시 이를 보도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사촌이 땅을 사서 배아픈 것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심보로 같은 동족의 한류 부흥을 혐한매체보다 더 독하게 욕하고 나서는 건지 이해가 안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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