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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나PD "승기 잘나고 MC몽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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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가이 기자] '1박2일'의 나영석PD가 꼽은 가장 애착이 가는 멤버는 누구일까.

오는 26일 종영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나 PD가 지휘봉을 내려놓는 시점에서 가장 생각나는 멤버로 강호동과 MC몽을 꼽았다.

나 PD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 시점에서 가장 마음이 쓰이는 멤버는 강호동과 MC몽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두 사람이 현재 가장 안 좋은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라며 "지난번에 '한국인의 겨울밥상' 콘셉트로 갔던 여행에서 통영 빼떼기죽을 끓여주시던 어머님의 말씀이 계속 가슴에 사무쳤다. 그 어머님이 그랬다. '잘난 아들은 국가의 자식, 빚 있는 자식은 내 자식이더라'고. 그게 딱 내 마음인 것 같다. 연륜에서 나오는 그 말씀이 너무도 공감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가장 오래된 멤버 중 한 명이고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친한 사이다. 하지만 승기는 잘난 아들이다. 현재도 만인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어떻게 둬도 잘 될 아이다"며 "하지만 MC몽은 내게 가장 아픈 손가락인 셈이다. 이승기나 MC몽, 두 사람 모두 연출자 입장에서나 사적인 입장에서나 너무나 애정하는 친구들이다. 하지만 두 사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각각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나 PD는 "사실 어느 가족이 매주 놀러가 함께 잠을 자고 먹겠나. 5년 동안 온갖 고난이 있었지만 함께 극복하고 살 부비며 지낸 사람들이다"며 "진짜 가족보다도 끈끈한 무언가가 쌓여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나 외부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제작진과 멤버들 사이 감정의 두께와 폭이 크다"고 부연했다.

"강호동 씨는 그래도 좀 낫다. 하지만 MC몽은.. 누가 뭐래도 내가 어떻게든 그가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돕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게 방송 복귀든 다른 방법이든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고 싶다"며 "강호동, MC몽이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는데 프로그램에서 손을 떼게 됐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많다"고 밝히며 아련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나영석 PD가 진두지휘하는 '1박2일'은 오는 2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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