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첫 단독 콘서트 ‘5년 집대성’…결과물 쏟아졌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2.18 20: 28

지난 2007년 데뷔해 가수 생활 5주년을 맞은 카라가 그간의 곡을 집대성한 열광의 콘서트를 만들어냈다.
카라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카라시아' 콘서트를 열고 총 2만 여명의 팬들을 환호케 했다.
카라의 첫 단독 콘서트 타이틀 '카라시아'는 카라와 판타지아&아시아의 합성어로 아시아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한 카라의 무대를 예고하는 이름. 카라가 국내에서 활동한지 5년 만에 처음 올리는 단독 무대에 만여명의 팬들은 객석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카라는 5년 만에 가진 첫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너무나 기다려왔던 무대, 합동무대부터 솔로 공연까지 긴 시간 준비했다. 팬들과 장시간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해 정말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5년 동안 활동해 많은 히트곡을 낳은 카라인 만큼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카라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그간 보지 못했던 멤버들의 솔로 공연이 카라의 신선한 매력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카라 콘서트의 포문은 신나는 분위기의 댄스곡 '스텝', '워너', '점핑'의 연이은 무대로 시작됐다. 카라의 열광적인 무대에 객석은 들썩였고 카라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더욱 파워풀한 무대를 꾸몄다. 첫 무대 후 카라는 “정말 놀랐다. 객석을 메워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 어제 떨려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추운데 와준 팬 여러분을 위해 후끈 달아오를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첫 무대 후 외출을 나가는 소녀들의 콘셉트의 VCR이 나왔고, 이윽고 카라는 동화 속 공주를 연상케 하는 사랑스러운 의상으로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했다. 히트곡 대신 숨겨져 있던 사랑스럽고도 발랄한 곡 '엄브렐러', '빙스', '데이트', '위드'로 깜찍한 무대를 선사한 것이다.
합동 무대에 이어 카라는 본격적인 솔로 무대를 꾸몄다. 제일 먼저 등장한 규리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한 남성과 열정적인 탱고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박규리는 사랑에 상처받은 여인의 연기로 더욱 시선을 모았다.
이어 등장한 한승연은 닭, 토끼, 곰 등의 탈을 쓴 댄서들과 함께 등장해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서 자신이 부른 OST를 부르며 깜찍함을 어필했다. 한승연은 가지고 나온 인형을 객석에 던져주며 팬들에게 확실한 팬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니콜은 마이클잭슨의 ‘비트 잇’을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로 완벽하게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하라는 무대 중앙 높은 곳에서 깜짝 등장, 전광판에 있는 날개와 맞물려 천사를 연상케 했다. 구하라는 빨간 미니 원피스로 사랑스러운 솔로 무대를 선사해 남성 팬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막내 강지영은 무대 중앙에 앉아 곡 ‘엄브렐러’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였다. 강지영은 빨간 재킷과 수수한 하얀 롱 치마를 입고 등장해 소녀감성을 한껏 어필했다. 특히 강지영은 자신의 솔로곡을 기타를 연주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많이 부족하지만 귀엽게 봐달라”며 애교섞인 부탁을 했고 이에 팬들은 큰 함성을 보내며 응원했다.
카라는 공연 내내 ‘루팡’, ‘허니’, ‘미스터’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비롯한 여러 수록 곡으로 합동 무대를 꾸몄으며 멤버 개별로 많은 솔로 무대를 펼쳤다. 그간 어느 무대에서도 볼 수 없었던 멤버 개개인의 무대에, 팬들은 벅찬 표정으로 열띤 환호를 보냈다.
카라의 끝 곡 '미스터' 이후에는 '앙코르'를 외치는 열화와 같은 팬들의 성원이 이어졌다. 이에 카라는 지금의 자신들을 있게 했다고 해도 무방한 대 히트곡 '프리티 걸', '걸스 비 엠비셔스', '락유' 무대를 연이어 선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카라 콘서트 현장에는 동료 연예인 샤이니의 민호, 종현과 비스트의 손동운이 객석에 등장해 많은 대중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멋있는 사복 차림으로 등장, 카라의 첫 콘서트를 축하했다.
또 카라를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 역시 상큼한 카라 만큼이나 사랑스러웠다. 이들은 색색의 야광 봉을 흔들며 목이 터져라 '카라'를 외쳤다. 또 국내뿐 아니라 일본인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들도 일부 보여 카라의 해외 인기도 실감케 했다. 이들은 카라의 히트곡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곡까지 마스터한 모습을 보이며 카라를 향한 열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카라의 국내 콘서트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며 국내 콘서트 이후 일본 5개 도시를 포함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6~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아시아 투어는 국내 단독 콘서트를 마친 후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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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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