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톱가수, 시상식장 손가락 욕설 큰 파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2.23 09: 12

그래미 상 6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팝의 여제’ 아델(23)이 시상식장에서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델은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치러진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 앨범 ‘21’로 최우수 앨범상과 최우수 여성솔로아티스트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사건은 수상자 발표 직후 그가 소감을 말하던 부분에서 터져 나왔다. 아델은 “영국에서 상을 받아 기쁘다. 영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말로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수상소감이 길어질 것을 우려한 시상식 사회자 제임스 코던이 아델의 소감 발표 중간에 “감사합니다”라며 진행을 서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격분한 그는 자신의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는 제스처로 항의 표시를 하며 무대를 내려왔다. 아델로서는 무척 기분이 상하는 일이었겠으나 시상식을 지켜보던 팬들로선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그의 돌발 행동을 보던 많은 관객들은 아델이 내려온 직후 야유를 보내며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
이 같은 돌발 행동은 시상식 주최 측과의 마찰에서 불거졌다는 게 아델의 설명. BBC에 따르면 아델은 수상 직후 기자와 만나 “손가락 욕을 했는데 팬들을 향해서가 아닌 시상식 주최 측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나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면 죄송하지만 나를 변호해야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보도가 있자 브릿 어워즈 측에서는 공식 성명을 내고 아델과 그의 팬들에게 사과했다. 브릿 어워즈 대변인은 “아델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한다. 라이브 쇼라는 이유로 수상소감 중간에 이를 중단시키는 우를 범했다”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아델은 최근 프랑스의 한 언론 매체가 섹스 동영상 유출 기사를 내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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