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우즈벡, 가상의 쿠웨이트...백지상태로 대비”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2.24 15: 12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첫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최강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 상대인 가상의 쿠웨이트로 생각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과 주장 곽태휘는 2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이 현재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동계훈련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다. 단지 시즌 중이 아니라는 점에서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모두가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기에 그런 부분도 문제가 안 된다”고 설명하며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가상의 쿠웨이트로 생각, ‘백지상태’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즈베키스탄전을 백지상태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어떤 장면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까지 다 마쳤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은 실점을 안 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7일에나 합류가 가능한 박주영(아스날)과 기성용(셀틱)을 쿠웨이트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몸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였다.
최 감독은 “내일(25일) 경기는 박주영과 기성용이 없는 상태서 치러진다. 두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경기력을 살펴보고 가상으로 합류했을 때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내일 경기를 보고 비록 하루 이틀의 시간이지만 파주에서 두 선수를 체크할 것”이라며 쿠웨이트전에서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결정할 생각이라는 의중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강희 감독은 애제자 이동국에 대한 배려도 있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그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는 말에 “그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단지 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못 부여받았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주어지고 환경이 바뀌었다. 또 능력이 있는 선수다. 아무리 큰 스타 선수도 심리적으로 쫓기면 좋은 경기 할 수 없다. 선수들끼리 융화가 잘 돼 있고 의욕적으로 뭉쳐져 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자기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동국에 대한 강한 믿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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