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김민희-박시연, 누가 가장 파격일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28 15: 18

가장 '파격'적인 여배우는 누구? 올 봄 극장가에서 여배우들의 흥행 코드는 '파격'이다. 각기 전혀 다른 개성으로 그려낼 색(色) 다른 파격이 스크린을 물들인다.
2월 '공블리' 공효진의 파격은 반전이다.
29일 개봉하는 '러브픽션'(감독 전계수)의 여주인공 공효진은 영화 안에서 깜찍한 충격 변신을 보여준다. 완벽하고 시크한 겉모습 안에 비밀스런(?) 무언가를 숨겨놓은 반전이 있는 것.

공효진이 영화 상에서 '가짜' 겨드랑이털을 붙이고 하정우와 독특하고 기막힌 베드신을 보여준다는 사실은 이미 시사회 후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공효진 스스로도 기자간담회에서 "보시는 분이 충격적일 수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영화는 관객들에게 '깜찍한' 충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충격적인 '겨털녀'의 모습은 극중 공효진의 당당한 모습 중 하나에 불과하다. 영화에서 공효진은 하정우가 한 눈에 반할 만한 매력 덩어리로 찌질한 남자들을 반성(?)시킬 만한 리얼한 연애담을 보여준다.
3월 김민희의 파격 코드는 연기력이다.
미야베미유키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화차'(감독 변영주, 3월 8일 개봉)의 시사회 후 연일 김민희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만큼 영화 속에서 뿜어져나오는 존재감이 상당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혼식을 앞두고 있는 이선균의 옆에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의문의 여성 선영으로 분한 김민희는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한 눈에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여러 얼굴의 미스터리한 여성으로 완벽 변신했다. 김민희가 가진 독특하고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영화에서 캐릭터로 녹아들었고, 그 장점이 200% 이상 발휘됐다는 평이다. 특히 극중 선영의 비극적인 삶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펜션신의 연기는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든다.
공효진과 김민희는 모델 시절부터 10여년간 우정을 쌓은 절친이기도 하다. 공효진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러브픽션'과 '화차'가 동시기 개봉하는 경쟁작임에도 불구, "'화차' 이후 민희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정말 잘 됐다. 연기에 열정이 굉장히 큰 친구인데 그렇게 쏟아부을 작품을 만나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하기도.
4월 박시연의 파격은 수위 높은 팜므파탈이다.
박희순, 박시연이 호흡을 맞춘 치정 수사극  '간기남'(감독 김형준)에서 박시연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로 분해 높은 수위를 넘나들며 보는 이에게 아찔함을 안겨줄 예정.
'간기남'은 간통 사건 현장을 덮치러 갔다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간통전문형사가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 살인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고군분투 과정을 그린 치정 수사극으로 간통에 트라우마를 간직한 형사가 사회적으로 부도덕한 간통을 바라보는 시각과 아찔한 일탈을 꿈꾸는 한 남자의 숨겨진 본능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영화 속 살인 미스터리의 유일한 키를 쥐고 있는 치명적 매력의 미망인 수진 역은 맡은 박시연은 특유의 농염하고 고혹적인 매력으로 스크린을 사로잡는다는 후문. 4월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여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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