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C 예선 홈경기서 15년 만에 패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01 09: 55

[OSEN=이균재 인턴기자] 15년 만에 월드컵 예선 홈 경기서 패배한 일본이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은 지난달 29일 저녁 일본의 도요타 경기장서 열린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최종전인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후반 9분 알렉산드르 샤드린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를 제외하고 오카자키 신지, 유토 나가토모, 하세베 마코토 등 유럽파 주축 선수들과 얼마전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가가와 신지까지 소집하고도 홈에서 패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지난 1997년 9월 28일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1998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서 한국에 1-2로 패한 뒤 15년 만에 월드컵 예선 홈경기서 패배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본은 최근 18년간 홈 경기 패배가 총 7번밖에 없다. 1994년 5월 29일 프랑스에 1-4로 대패한 뒤 스웨덴, 독일, 가나, 우루과이에 차례로 패했고 최근 들어서는 2010년 4월 7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 0-3으로 진 뒤 같은 해 5월 24일 열린 한국과 평가전서 박지성과 박주영에게 연달아 골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이 이날 패배로 FIFA 랭킹에서도 한국에 역전을 허용해 최종예선 톱 시드를 배정받지 못할 전망이다"며 "알베르 자케로니 감독도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최종예선 조추첨은 오는 9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프에서 열린다. 시드 배정은 7일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3월 랭킹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최상위 2개국이 1번 시드를 받아 각각 다른 조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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