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결방, MBC '몰라' VS 출연진 '맞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3.06 11: 42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주요 제작진의 파업 동참에 따라 오는 7일과 8일, 마지막 방송이 사실상 결방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됐으나 MBC 측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해품달'은 6일 연출자 김도훈 PD가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정상 방송 및 촬영에 지장을 예고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늦은 오후부터 촬영팀 중 B팀이 철수하고 A팀만이 분량을 소화하는 중이다. 당초 두 팀이 나눠 찍던 분량을 한 팀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촬영 전반에 걸쳐 변수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촬영이 지연되거나 예정했던 스케줄이 취소되는 등 지장이 빚어지고 있다.

'해품달' 주인공 김수현과 정일우 측 관계자는 이날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주요 분량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수현이나 정일우 양측 모두 드라마 종영 이후 바로 다음 날부터 광고 촬영 등 빡빡한 스케줄이 예정되어있어 무리한 촬영 연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본방송은 밀리더라도 예정된 촬영 일정은 최대한 그대로 소화해가야 한다는 것.
또 다른 '해품달' 관계자는 "일단 배우들의 스케줄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촬영은 지속될 것이다"며 "그렇다고 해도 이번 주 예정했던 본 방송은 힘들 것이다. 김도훈 PD가 빠진 상황에서 촬영 외에 편집 등 기술적인 부분에 누수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MBC 측은 "결방에 대해 아직 확정난 것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이날 MBC 노조는 '해품달' 김도훈 PD를 비롯해 '무신'의 김진민, '오늘만 같아라' 김대진, '신들의 만찬' 이동윤 PD등의 파업 동참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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