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만 나오면 가슴이 '짠해지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07 17: 03

언제까지 강호동을 자료화면으로만 봐야 할까?
잠정은퇴 선언을 하고 활동을 중단한 강호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그리움이 쌓이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해 9월 세금 과소 납부 논란이 불거지자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 중이다.
유재석과 함께 ‘국민 MC’로 불리던 그를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된 것도 벌써 6개월이 됐지만 그동안 강호동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송 자료 화면으로 끊임없이 출연했다.

그가 몸담았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새 단장을 하기 전까지 방송 중 나오는 단체 사진에서 강호동이 빠지지 않았다. 은지원, 이승기의 마지막 방송에는 추억 영상을 통해 강호동과 함께 했다.
 
지난 6일 KBS 2TV ‘승승장구’는 배우 전미선이 1993년도에 ‘오늘은 좋은 날’에서 강호동과 함께 콩트를 펼쳤던 것을 자료화면으로 보여줬다. 촌스러운 분장을 하고 더벅머리 가발을 눌러쓴 20년 전 모습은 현재 두문분출한 상황과 겹쳐지며 짠한 감정을 일으켰다. 이처럼 그가 출연하지 않았더라도 강호동은 자료화면으로 인용되고 있다. 그만큼 강호동이 20년간 한국 방송에 끼친 영향이 지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강호동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할 때마다 “빨리 방송에 복귀했으면 좋겠다”, “강호동 얼굴만 봐도 이제 짠하다”, “다시 돌아와서 에너지 넘치는 진행 해달라”면서 강호동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자료화면이 아닌 연신 질러대는 강호동의 파이팅 넘치는 진행을 하루 빨리 보기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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