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와..', '감동백배' 명장면-명대사 '눈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08 09: 46

[OSEN=김경주 인턴기자] 세기의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의 비밀스러운 일주일을 다룬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이 관객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해 화제다.
영화 속 마릴린 먼로 역을 맡아 열열은 펼친 미셸 윌리엄스는 가장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누구보다 외로웠던 여인이었던 마릴린 먼로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특히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던 조감독 콜린(에디 레드메인 분)에게 "사람들은 하나같이 마릴린 먼로란 환상을 봐. 그게 나와 다르단 걸 깨닫곤 도망치지"라고 말하는 장면은 자신이 만들어놓은 '마릴린 먼로'라는 이름 뒤 외롭고 쓸쓸한 삶을 살아가는 연약한 여인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또한 극중 배우 시빌 손디이크(주디 덴치 분)가 콜린에게 "첫사랑은 달콤한 절망이란다"라고 말을 건네는 장면도 명장면 중의 하나.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영화 '왕자와 무희'의 실제 조감독이었던 콜린 클락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마릴린 먼로의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런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작품.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마릴린 먼로와 꿈만 같은 로맨스를 나눈 평범한 청년 콜린은 결국 마릴린 먼로를 떠나보내며 아름답고도 가슴 아팠던 첫사랑을 끝내게 된다. 이에 시빌 손다이크가 콜린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
 
마지막으로 '왕자와 무희'의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마릴린 먼로가 떠난 후, 감독이자 남자 주인공이었던 로렌스 올리비에(케네스 브래너 분)가 시사실에 홀로 앉아 영화를 보는 장면도 놓칠 수 없다.
그는 자신을 찾으러 온 콜린에게 "훈련도 기교도 트릭도 없이 순수한 본능만으로 해내다니"라며 스크린 속에서 연기하고 있는 마릴린 먼로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영화 촬영 기간 수많은 의견 충돌로 마릴린 먼로에게 상처를 준 그가 캐릭터와 하나가 돼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마릴린 먼로에게 경의를 표하는 이 장면은 마릴린 먼로가 얼마나 대단한 배우였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장면이다.
한편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지난달 29일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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