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vs 김민희, 10년 절친 '개성파 배우'로 접전.."기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11 11: 23

배우 공효진과 김민희, 두 '절친' 여배우가 극장가에서 경쟁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화차'는 지난 10일 전국 26만 5152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44만 8434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개봉한 '화차'는 개봉 당일부터 '러브픽션'과 외화 '디스 민즈워'를 누르고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비수기를 뜨겁게 달군 영화 '러브픽션'은 같은 기간 전국 11만 313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38만 7685명.

오랜만에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들로 치열한 경쟁구도이지만, 두 주인공 여배우는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절친이란 점에서 눈에 띈다. 두 사람은 패션잡지 모델로 친분을 쌓은 후 10년여에 걸친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사이다.
김민희는 '러브픽션' VIP 시사회에 참석, 공효진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으며, 공효진은 김민희에 대한 언론의 연기력 호평에 "기쁘다"라고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민희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정말 잘 됐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이 어느 순간 확 커진 친구라 그 열정을 쏟아부을 작품을 언젠가 꼭 만날 거라고 항상 이야기해 왔다. '화차'가 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민희야 정말 잘 됐다"라고 하니까 민희도 "언니 정말 다행이야"이러더라. 정말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공효진과 김민희는 국내 연예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패셔니스타로 스타일적인 아이콘이란 공통점을 지닌다. 또한 작품 안에서는 본인만의 색깔로 남들과 쉽게 겹치지 않는 이미지를 지닌 개성파 여배우다.  
한편 '러브픽션'은 완벽한 사랑을 찾아 헤맨 나머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하정우)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을 만나 펼치는 쿨하지 못한 연애담을 그린 코믹 로맨스로 올해 스크린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공효진은 극중 파격적인 '겨털'(겨드랑이 털) 베드신으로 시사회 직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화차'는 결혼 직전에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나선 남자와 전직 형사를 둘러싼 미스터리물로 여성 감독인 변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가 주인공을 맡았다. 변 감독은 김민희의 캐스팅에 대해 "민희 씨는 즉흥적으로 캐스팅했다"라며 "김민희 씨의 소속사에서 보내 준 달력에서 김민희 씨의 얼굴을 보면서 여주인공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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