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김국진, '강연의 왕' 등극.."착각은 곧 기대"
OSEN 김경민 기자
발행 2012.03.12 10: 04

[OSEN=김경민 인턴기자] 개그맨 김국진이 '청춘에게 고함 2탄'에서도 1탄의 왕좌자리를 지켰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지난번 '청춘에게 고함 1탄'의 성원에 힘입어 '청춘에게 고함 2탄'을 준비했다. '청춘에게 고함 2탄'은 '남격' 멤버들을 멘토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워너비'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이날 '남격'에서는 김태원, 이윤석, 양준혁, 김국진이 연사로 나섰다. 그 중 '청춘에게 고함 1탄'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국진의 강연은 2탄에서도 청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국진은 '아, 날씨 좋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국진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날씨가 좋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에게 날씨가 좋다고 생각하게 하는 이 '착각'에 대해서 말할 것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김국진은 '부모님의 수재라는 착각'때문에 서울로 상경하고, 군대 시절 장교의 '배짱만큼 실력이 있을 것이다'라는 착각 때문에 번역병과 군인 공연단인 문선대의 MC를 맡게 된 사연을 공개해 큰 웃음을 줬다.
또한 "착각이라는 것은 곧 기대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 그리고 그 착각이 갈피를 못 잡던 나의 앞길을 제시해 줬다"며 주제를 전했다.
김국진은 "꽃이 피기 위해선 비도 오고 거센 바람도 불어야 한다. '나는 꽃이 아닌가?'는 생각보다는 아직 오지 않은 꽃피는 계절을 기다려라"라며 청춘들에게 조언을 했다. 또한 샌드아트를 통한 메시지 전달과 "부모님에게 잘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는 마무리 멘트는 청중의 감수성을 깊이 자극했다.
한편 '청춘에게 고함 2탄'은 전체적으로 모든 강연의 내용이 유익했고,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에 제대로 귀 기울인 고함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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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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