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양현석 '심사 점수 이대론 안된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3.18 10: 37

SBS 일요일 저녁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의 3인 심사위원 가운데 한 명인 YG 양현석 대표가 생방송 탑 7 무대를 앞두고 새로운 점수 기준을 암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 대표는 최근 OSEN과의 통화에서 "심사위원들이 첫 생방송 때는 대국민 문자투표의 성향이나 영향력을 거의 파악하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안타까운 탈락자가 나오기도 했고 의외의 결과에 모두 놀라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양 대표의 얘기인즉슨, 심사위원들이 대국민 문자투표 결과가 반영되는 생방송 첫 회에서도 기존 심사 때와 똑같이 각 참가자들 점수 편차를 좁게 줬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문자투표의 당락 영향력이 훨씬 커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오디션 프로의 대국민 문자투표는 아무래도 참가자들의 그 때 그 때 무대별 정확한 실력 평가 보다는 누적된 호감도와 인기, 그리고 투표자 성향 등에 크게 좌우되기 마련이다. 국민 문자투표의 비중이 50~70%에 달하는 기존 오디션 프로들에서 생방송 이후부터는 사실상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유명무실해지는 게 그래서다.
양 대표는 "심사위원들도 대국민 문자투표와 함께 하는 생방송 부터는 자신의 평가에 따라 참가자 간 점수 차를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는 걸 모두 깨달았다. 조금 더 냉정하게 점수 편차를 벌릴 생각"이라고 앞으로 달라진 심사 기준을 밝혔다.
18일 방송될 'K팝 스타' 세 번째 생방송은 다채로운 댄스곡을 과제로 활기찬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가창력의 이하이와 작곡 실력을 갖춘 윤현상 등 지금까지 한 번도 무대에서 춤 실력을 선보이지 않았던 참가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춤 실력을 제대로 공개한 적이 없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안무를 가미한 곡으로 무대에 선다. . 이들의 파격적인 변신에 뜨거운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하이는 리한나의 “Don't stop the music”, 윤현상은 이승철의 '소녀시대'에 도전한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한편 3차 생방송부터 고양 체육관으로 무대를 옮긴 'K팝 스타'는 TOP8 백지웅, 백아연, 윤현상, 이하이, 박지민, 이미쉘, 박제형, 이승훈 중 한 명을 잘라내는 아프고 냉정한 오디션 프로의 숙명을 18일 저녁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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