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공공의 적 2013' 예정..'전설의 주먹' 먼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3.19 10: 33

충무로의 대들보 강우석 감독이 차기작으로 인기 웹툰 원작 '전설의 주먹'을 확정한 가운데, 당초 '공공의 적 2012'란 프로젝트로 알려진 '공공의 적' 시리즈는 내년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시네마서비스 측은 13일 상반기 캐스팅을 완료하고 올 7월께 '전설의 주먹'의 크랭크인을 예정하고 있다. '전설의 주먹'은 지난 2011년 초 개봉된 영화 '글러브'에 이어 강우석 감독의 공식 19번째 연출 작품.
당초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은 '공공의 적 2012'로 알려져 그 진행에도 관심을 모은다.

영화계에 따르면 '공공의 적 2012'는 '공공의 적 2013'으로 바뀔 전망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강우석 감독이 '공공의 적' 시나리오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어 수정을 반복하는 과정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도중 '전설의 주먹' 시나리오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고, '전설의 주먹'을 찍은 다음 '공공의 적'을 내년에 선보일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해 9월 강우석 감독은 시네마서비스 주최로 '공공의 적 2012'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어 시상식을 열고, 최종 당선작 1편(윤종민, 31세 / 상금 3000만원)과 가작 1편(박선주, 37세 / 상금 1000만원) 당선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했다. 당시 시상식에는 강우석 감독을 비롯한 시네마서비스 관계자 및 '공공의 적' 제작진, 주연 설경구, 강신일 등이 참석했다.
강우석 감독은 당시 자리에서 "일반인 혹은 비전문가들의 '공공의 적'에 대한 관심이 너무도 커서 깜짝 놀랐다. 나보다도 더 이 영화를 많이 보았고 인물에 들어가 있는 깊이가 상당했다. 단순히 영화 전문가들이 이렇게 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해서 만들어 낸 일방적인 것이 아닌 관객들의 요구와 바람이 반영된 진짜 '공공의 프로젝트'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인 '전설의 주먹'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된 웹툰 '전설의 주먹(이종규 원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 학창시절 '전설'로 불리웠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매회 2천만원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리얼액션격투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주인공의 가슴 뜨거운 파이팅 드라마를 그렸다. 강 감독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원작 자체보다는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