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노홍철 VS '시체돌' 류승범, 두 돌+아이가 대결하면?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26 16: 01

[OSEN=김경주 인턴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노홍철, 그리고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의 류승범. 두 돌+아이가 붙으면 과연 누가 이길까.
우선 '무도'의 대표 돌+아이 노홍철은 '돌+아이'계의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경쟁력을 지닌 인물. '무도'에서 돌+아이 컨테스트를 치른 바 있지만 노홍철만큼의 밝은 '똘끼'를 지닌 인물을 찾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만큼 노홍철은 자신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확보하고 있는 것.
돌+아이로서의 면모도 두드러진다. '혹시 노출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샀을 정도로 아무데서나 옷을 스스럼없이 벗는가하면 '긍정특집'이라는 명목 하에 어떤 고통에도 웃어 보이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어디 이뿐이랴. 큰 입을 크게 벌린채 눈을 희번덕하게 뜨며 웃는 모습으로 가끔은 공포심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노홍철 특유의 댄스인 '저질 댄스'를 '지우히메' 최지우 앞에서도 서스럼없이 추기도 하지 않았는가.
'시체가 돌아왔다'의 류승범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이성적이고 치밀한 연구원 현철(이범수)과 매번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동화(김옥빈), 여기에 한 치 앞을 예상치 못하는 사기꾼 진오(류승범)가 합세하면서, 각기 다른 목적을 갖고 시체를 찾기 위해 쫓고 쫓기는 소동을 다룬 추격극이다.
극 중 천부적 사기본능을 지닌 진오로 출연하는 류승범은 상영 내내 주체할 수 없는 '똘끼'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소를 잡는 데 사용되는 마취주사를 맞고 헤롱헤롱대며 웃는 모습, 노란 우주복을 입고 이상한 손가락질 사인을 한 채 도로 한복판에서 "믿기 시작하는 순간 속기 시작하는 거야"라고 외치는 모습. 범상치 않은 이런 모습들이 '돌+아이' 노홍철을 긴장케 할 만한 적수가 등장했음을 알리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실제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한 번쯤은 재밌는 상상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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