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최강 엽기 에피소드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3.29 11: 01

MBC 시트콤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이 29일(오늘) 종방을 맞는다.
앞선 ‘하이킥’ 시리즈들에 비해 시청률 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화제성 만큼은 크게 뒤지지 않았다.
박하선을 비롯 백진희, 이종석, 김지원 등이 새롭게 부각됐고, 이승윤과 고영욱도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새겼다.

120회라는 대장정을 달려오는 동안 수많은 에피소드들에 시청자들은 웃고, 울기도(?) 했다.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에피소드 3개를 꼽아봤다.
 
◆박하선 제대로 망가졌다-남자팬티 입고 기절
그전까지 그냥 답답한 캐릭터에 머물러 있던 박하선은 지난해 10월 4일 방송 에피소드를 통해 날기 시작했다.
박하선은 샤워 중에 택배가 온 것을 듣고, 부랴부랴 널려있는 옷을 입고 나가는데, 택배 배달부는 박하선의 모습을 보고 폭소한다. 박하선이 자신의 치마인 줄 알고 입었던 것이 줄리엔의 팬티였던 것.
박하선은 창피함에 집으로 뛰어 들어가다 현관문에 부딪혀 쓰러지고, 뇌진탕으로 정신을 잃는다. 몇 시간이 지난 뒤 동네 사람에 의해 응급실로 실려가지만, 박하선의 사진은 위성 사진에 찍혀 전 세계로 유포, 폭소를 유발했다.
◆초반 제일 ‘센’ 캐릭터는 백진희였다
88만원 세대의 아픔을 그리며 ‘하이킥3’ 초반 이슈몰이에 일등공신인 백진희는 거기에 더해 엉덩이가 찢어지는 비극을 당한다.
안내상이 땅굴을 발견했다며 땅굴을 파기 시작하는 데 그 끝이 하선의 화장실이었던 것. 마침 볼일을 보고 있던 진희는 날벼락 같은 드릴에 엉덩이가 찔리는 굴욕을 당한다.
결국 흠모했던 계상에게 엉덩이를 보여야하는 창피를 당했고, 한동안 이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회자 됐다. 그리고 엉덩이 노출을 두고도 살색 속옷을 입었다는 소속사의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논란이 됐다.
◆‘최강 무리수’ 윤유선과 정일우의 로맨스
지난해 11월 21일에는 정일우가 카메오 출연했다. 고등학생으로 출연한 정일우는 사정이 있어 교복을 입고 있었던 윤유선에게 한눈에 반한다.
정일우는 윤유선에게 거칠 것 없는 애정공세를 펼치고, 윤유선은 처음에는 귀여워서 상대를 해주다 나중에는 정일우가 불치병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민으로 친구가 돼준다.
이런저런 배경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일우와 윤유선의 로맨스는 역시나 무리수였다. 시청자들이 공감하기엔 두 사람의 나이 차가 나도 너무 났던 것.
시청자들 역시 엄마와 아들 같았던 이들의 로맨스에 “좀 심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bonb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