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 ‘하이킥3’, 시청률 톱5의 순간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29 08: 39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이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 9월 19일 안방극장에 첫 인사를 한 ‘하이킥3’는 6개월간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다.
전작에 비해 낮은 시청률이었지만 그래도 ‘하이킥3’는 3월 28일 방송된 122회까지 11.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을 앞둔 ‘하이킥3’에서 시청률 1위부터 5위까지의 이야기를 살펴봤다.
#시청률 1위, 사랑은 참치캔을 타고  
 
자체최고시청률은 15.5%로 81회(2012년 1월 20일)가 주인공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윤계상을 짝사랑하는 백진희가 설날에 참치캔을 선물 받고 생일 선물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전개됐다. 진희는 계상이 자신의 생일에 깜짝 파티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착각에 빠졌다. 급기야 설날 기념으로 보건소에서 참치캔을 선물 받은 진희는 계상이 보낸 생일 선물로 착각,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생일날 참치캔 선물 의미’를 검색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시청률 2위, 윤유선은 야동 마니아?
 
윤유선이 야동(야한 동영상) 마니아로 오해를 받았던 87회(2012년 2월 1일)가 15%로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안내상은 주민센터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야동사이트 홍보 팝업창이 뜨자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낭패를 봤다. 컴퓨터가 갑자기 오작동을 하기 시작한 것. 당황한 내상은 컴퓨터 전원을 껐지만 곧 야동을 봤다고 오해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결국 아내 유선은 곤경에 처한 남편 대신에 자신이 봤다고 말했고 동네에서 야동 마니아로 소문이 나는 부끄러운 상황에 놓였다. 
#시청률 3위, 깜짝 출연 박해미 사고 쳤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 박해미가 ‘하이킥3’에 출연한 날이 시청률 3위 14.5%의 순간이었다. 58회(2011년 12월 16일 방송)에서 해미는 내상과 함께 일하는 보조출연자로 출연, 아내 유선의 심기를 건드리는 연기를 했다. 보조출연자인 박해미는 뛰어난 연기로 안내상의 사랑을 받았고 동시에 유선의 질투를 자극했다. 해미가 내상과 애정행각을 하는 연기를 하자 유선은 결국 폭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해미는 특유의 강한 억양과 과장된 몸짓 연기로 ‘거침없이 하이킥’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시청률 4위, 서지석·박하선 눈물의 키스
 
서지석과 박하선이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78회(2012년 1월 16일)가 14.2%로 시청률 4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선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지석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면서 마음을 고백을 했다. 지석은 언제까지나 곁에 있겠다면서 하선에게 키스를 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두 사람의 키스는 그동안 고영욱에게 가로막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 못한 답답함을 한번에 날리는 장면이었다. 하선과 지석 사이에 낀 영욱이 불쌍했지만 시청자들은 새로운 커플 탄생에 열광했다.
#시청률 5위, 식모 세경의 왕림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식모 세경’으로 사랑받았던 신세경의 출연은 ‘하이킥3’를 뒤흔들었다. 신세경이 깜짝 출연한 75회(2012년 1월 11일)는 14.1%로 톱5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세경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의사로 출연했던 최다니엘을 좋아했던 것처럼 계상을 좋아하는 식모로 등장했다. 빨간 목도리를 하고 과외 수업을 받는 내용은 동일했지만 ‘지붕뚫고 하이킥’과 달리 세경은 죽지 않고 무사히 이민을 떠나면서 ‘지붕뚫고 하이킥’의 비극 결말의 아쉬움을 일부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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