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괴물 배우라 불리는 이유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29 11: 01

‘시크릿가든’ 길라임은 더 이상 찾을 수 없었다.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하지원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원은 이번 드라마에서 결혼을 꿈꾸는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 역을 맡아 실생활에서는 귀엽지만 일에 있어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가난한 스턴트우먼 길라임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하지원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는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남한이 입헌군주제이고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드라마 속 설정은 자칫 캐릭터를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할 수 있지만 하지원은 김항아라는 인물이 실존하는 것처럼 여겨질만큼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 같은 문제를 덮어버렸다.
비단 하지원의 캐릭터 장악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하지원에 대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이유가 있다. 하지원은 ‘다모’(2003)를 시작으로 ‘발리에서 생긴 일’(2004), ‘황진이’(2006), ‘시크릿가든’(2010)에 이르기까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을 시키면서 부도 없는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오죽하면 하지원이 하는 드라마와 상대 남자배우는 무조건 뜬다는 말이 나올 정도일까. 현재 ‘더킹 투하츠’는 김항아와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그동안의 갈등을 풀고 동료로서 서로를 인정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남북 관계 속에 꽃피는 두 사람의 아련한 사랑 이야기일터. 캐릭터를 집어삼키는 괴물 배우 하지원 표 김항아가 어떻게 시청자들을 울릴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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