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쿤, 공백기 동안 화술 학원 다녔나 '입담 ↑'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4.02 09: 50

그룹 2PM의 멤버 닉쿤이 향상된 화술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PM은 1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PM의 핫티스트 파티'라는 타이틀로 공식 팬미팅을 개최, 4000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이날 닉쿤은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 코너에서 연애 전문가 콘셉트로 등장해 팬들의 고민을 타파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 팬은 애교가 없다며 멤버들에게 애교 비법을 전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닉쿤은 “사랑을 하면 저절로 애교가 생긴다. 자신도 모르는 외계인 언어를 쓰게 된다”며 귀여운 전화 상황극을 펼쳤다. 이어 사투리가 도움이 된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는 준수에게 “귀엽지만 다시는 하지 말라”고 경고해 한바탕 웃음을 안겼다.
닉쿤은 본의 아니게 19금 논란에 서기도 했다. 야식으로 라면을 끊지 못하겠다는 팬의 고민에 닉쿤은 “사랑을 하게 되면 저절로 라면을 먹지 않게 된다. 연인들은 밤에 다른 것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당황하며 팬들에게 “이 발언은 취소하겠다”고 손사레를 쳤지만 닉쿤은 순수한 눈빛으로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밤에 연인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는 샤워도 하고 로션도 바르지 않냐. 그러다 보면 라면도 먹고 싶지 않다”고 상황을 무마시켰다.
또 한 팬은 "사내연애를 하고 있는데 상사에게 들키지 않고 싶다. 멤버들의 연애 비법을 알려달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닉쿤은 "이것은 고민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한 뒤 "상사에 들키고 싶지 않다고요? 회사에서는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해 멤버들까지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닉쿤은 이어 "다 알고 있으니 당당하게 연애하면 된다. 최고의 방법은 사장님을 사귀는 것"이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놓아 이날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했다.
닉쿤은 이날 적절히 속세(?)에 물든 모습까지 보여 외국인으로서의 면모는 찾을 수 없었다. “쌍커풀이 없는데 엄마가 자꾸 수술을 하라고 한다”는 고민을 가진 팬에게 “사랑이 해결할 것이다. 사랑을 하면 작은 눈 따위는 보이지 않을 것. 대신 성격이나 능력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종일관 엉뚱하고 귀여운 해답을 내놓는 닉쿤에 택연은 “오늘의 진정한 해결사는 닉쿤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팬들 역시 이런 닉쿤의 모습에 열광하며 환호를 보냈다.
한편 이날 2PM은 무대 위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더불어 2PM만의 친근한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연을 펼쳤다. 팬미팅은 2PM TV 콘셉트로 진행, TV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장치로 무대가 꾸며졌다. 멤버들은 갖가지 코너를 통해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한껏 뽐냈다.
2PM은 팬미팅 이후 하반기 국내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3일부터 방송되는 일본 TOKYO MX '2PM&2AM 원더 트립(Wander Trip)’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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