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원, 우중 혈투서 0-0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21 17: 02

경남이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원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홈 3연패 부진을 탈출했다.
경남 FC와 수원 삼성은 21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홈 3연패 행진을 마무리했다. 반면 수원은 2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부진에 빠진 경남은 진주에서 경기를 개최하며 분위기 반전을 내렸다.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경남은 정규리그 1위에 올라있는 수원을 상대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라돈치치-스테보-에벨톤C를 앞세운 수원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점유율 높은 축구로 경남의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비 때문에 그라운드 사정의 여의치 않은 가운데 수원은 전방으로 날카로운 볼 연결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역습을 펼치던 경남은 전반 22분 김인한이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인한의 슈팅은 수원 골키퍼 정성룡이 손으로 쳐낸 게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왔다.
경남에 기회를 내줬던 수원은 공격을 퍼부었지만 상대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 29분에 라돈치치가 아크 정면에서 단독찬스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병지가 감각적인 선방을 펼치면서 위기를 넘겼다.
수원이 주도한 가운데 이후 경기가 이어졌지만 양팀 모두 득점을 거두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경남은 후반서 조르단 대신 윤일록을 투입해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 운영을 변경했다. 경남은 후반 초반 자책골 위기를 넘겼다. 후반 6분 경남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민혁이 머리로 걷어냈지만 골키퍼 김병지에게 향한 것이 골라인에 걸치면서 위기를 겨우 넘겼다.
수원 코칭 스태프는 거칠게 항의 했지만 심판 판정은 변하지 않았고 수원은 더욱 거세게 경남을 몰아쳤다. 수원은 후반 18분 서정진 대신 조용태를 투입했다. 경남은 수비수 최현연이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최현연은 후반 20분 고재성과 교체됐다.
후반 31분 수원은 상대진영 오른쪽 에서 감각적으로 에벨톤C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스테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35분 라돈치치 대신 하태균을 그라운드로 내보내 데 이어 40분 에벨톤C 대신 이현진을 투입했다. 경남도 후반 42분 김재안 대신 김지웅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결국 경남과 수원은 우중 혈투를 득점없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 21일 전적
▲ 진주종합운동장
경남 FC 0 (0-0 0-0) 0 수원 삼성
10bird@osen.co.kr
경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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