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왜 예능 PD들이 좋아하나 봤더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5.01 10: 35

은지원의 예능 활약상이 눈부시다.
올해 초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하차한 후, 잠시 예능 활동을 쉬는 듯 했던 그는 최근 MBC '주얼리 하우스'와 tvN 시추에이션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2개의 신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을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MBC '놀러와'와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 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 등에 고정 출연 중이라 결국 총 5개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게 된 상황이다.
'1박2일'을 통해 '천재'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은지원은 예능국 PD들이라면 누구나 출연 후보에 올릴 정도로 탐을 내는 스타다. 마치 '1박2일' 하차를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90년대 최고의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출신이자 지금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이토록 예능계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능계 관계자들은 일단 은지원의 '비상한 예능감'을 최고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수년 간 '1박2일'을 통해 보여준 것처럼 영민하고 재치 넘치는 그의 예능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중론.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와 같이 대본이 없는 상황에서 그의 남다른 끼가 제대로 분출된다는 전언이다. '1박2일'에서 장수 멤버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상황을 판단하고 소위 '치고 빠질 때'를 정확하게 캐치하는 센스도 무르익었다.
또 하나, '1박2일'을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한 친숙한 이미지의 호감형 연예인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큰 이유. 웃음을 전제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경우, 무엇보다도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사고 지지를 받는 캐릭터가 필요한 상황. 은지원은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음은 물론 스스로 편안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를 구축해냈다.
'1박2일' 하차로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그가, 또 색다른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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