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새 걸그룹, 미녀의 기준이 바뀔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5.06 09: 14

YG가 YG다운 신비 마케팅으로 아직 데뷔도 하지않은 새 걸그룹 멤버들을 연일 인터넷 각 포탈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리는 마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YG의 미스테리 걸들이다.
YG 양현석 대표는 지난 해 "새로운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다. 예쁜 멤버들이 힙합 음악을 한다면 신선하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출발했다"며 "선발될 멤버들과의 계약 때 절대 성형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단서조항을 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공적인 아름다움보다 타고난 자연미에서 새 걸그룹의 본질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양 대표가 새 걸그룹의 일원으로 확정한 멤버는 아직 두 명뿐. 엠넷의 원조 오디션 '슈퍼스타K' 출신 김은비와 유나킴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슈스케' 참가 당시부터 개성 넘치는 외모와 실력으로 시청자 주목을 받았지만 YG 합류 후 확 바뀐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아직 연습생 신분인 김은비와 유나킴이 Sam Sparro의 'Black & Gold'를 노래하며 춤추는 동영상은 지난 달 6일 YG블로그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YG 연습생들의 트레이닝 오디션으로 보이는 동영상 속에서 이 둘은 전혀 꾸미지 않은 복장과 얼굴로 부드럽게 리듬을 타며 파워풀한 가창력과 톡톡튀는 랩 실력을 과시했다.
김은비와 유나킴이 기존 가요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세를 탔던 오디션 스타들인데 비해 YG가 추가로 자체 블로그에 사진을 추가로 올린 두 미녀는 말 그대로 미스테리걸들이다.
지난 4일 달랑 사진 한 장만 공개된 네 번째 멤버의 경우 마치 중세 유럽의 귀공녀 초상화를 연상시키는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흑백 사진 속 청초한 이 미녀 역시 '후즈 댓 걸'이라는 한줄 제목 외에 아무런 정보도 제공되지 않았지만 YG의 새 걸그룹 멤버일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사진이 올라가자마자 새 미스테리걸은 주말내내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네티즌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달 10일에는 '신민아 닯은꼴' 세 번째 멤버 김제니가 첫 선을 보였다. 김제니 역시 '후즈 댓 걸'이라는 제목과 함께 상반신 사진 외에 모든 정보를 차단했지만 네티즌수사대에 의해 며칠만에 신상이 알려진 케이스다.
해외교포 출신인 1996년생인 김제니는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와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재원으로 탁월한 노래와 춤 솜씨에 반한 YG 양현석 대표에 의해 오디션에서 발탁, 수 년째 연습생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아직 YG는 새 걸그룹의 구성 등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양 대표만이 간헐적으로 일부 컨셉이나 멤버수를 살짝 언급한 정도다. 이에 따르면 멤버수는 7~8명이고 기존 YG의 간판 걸그룹 2NE1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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