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폭행사건 전말...듣고 보니 ‘더 끔찍’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06 09: 56

방송인 노홍철 폭행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교수가 출연했고 새 MC로 발탁된 노홍철은 2008년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폭행사건을 회상했다.
노홍철은 “나도 9시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다”면서 “집 앞에 잘생기고 키가 큰 남자가 있었는데 이유도 없이 나를 때리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항하지 않고 그냥 끝까지 맞았다”면서 “나중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하니까 그 남자 주머니에 칼이 있었다”고 자칫 끔찍한 일을 당할 뻔한 상황을 전했다.
당시 노홍철을 때린 남성은 방송에서 노홍철이 웃을 때마다 자신의 아버지를 해칠 것 같은 망상에 시달렸고 폭행에 이르렀다.
노홍철은 “나중에는 내가 맞기만 하니까 그 사람이 ‘너도 공격해 덤벼’라고 하더라”면서 “피가 흐르는데 나도 싸워야 하나 고민이 들었지만 그 남자를 더 자극할까봐 끝까지 맞는 것을 선택했다. 자극할까봐 아파도 소리도 못내고 맞기만 했다”고 끔찍했던 폭행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표 교수는 “이런 사건을 당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실 정답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범인에게 이미 제압을 당했다면 소리를 안 지르는 게 좋다. 소리를 지르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된다”면서 노홍철의 현명한 대처를 칭찬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