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고쇼' 女손님들 첫 출연, 기 대결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11 16: 18

SBS 예능프로그램 '고쇼(Go Show)'에 '강력한' 여자 게스트들이 몰려온다. 박해미, 안문숙, 김완선이 그 주인공. 방송 5회 만에 처음으로 여자 게스트가 출연하게 된 가운데 그간 '안방마님'으로 군림(?)해온 고현정과 이들의 만남에 기대가 쏠렸다.
고현정은 화통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이미 방송가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실제로 첫 MC를 맡은 '고쇼'에서도 화끈한 입담을 자랑하며, MC군단(윤종신·정형돈·김영철)은 물론이고 남성 게스트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여자다. 더군다나 기센 강한 여자들이다.
지난주 '고쇼' 방송이 끝난 후 전파를 탄 예고편에는 흥미로운 장면이 담겼다. 바로 천하의 고현정이 박해미, 안문순, 김완선 앞에 무릎을 꿇은 것.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 센' 왕 언니 앞에서는 고현정도 순한 양이 된 것처럼 보인다. 이런 고현정의 모습은 마치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의 이효리와 오묘하게 매치가 된다. 멤버들을 휘어잡던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김원희에게는 '찍소리' 한 번 하지 못했다.

고현정 '고쇼' 女손님들 첫 출연, 기 대결

최근 '형님이 돌아왔다'는 주제로 진행된 '고쇼' 사전녹화에서 안문숙은 가죽재킷에 징 박힌 액세서리를 갖추고 등장해 남다른 포스를 물씬 풍겼다. 또 싸움의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으며 방송용과 비방용을 넘나드는 걸쭉한 입담으로 고현정의 기를 죽였다. 섹시미를 강조한 박해미는 화려한 봉춤과 뮤지컬 실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평소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의 김완선은 겉으로는 강하지 않지만, 오히려 이런 답답한(?) 성격 때문에 보는 사람을 화나게 만들었을 정도. 이에 고현정과 MC군단은 '멘탈 붕괴'에까지 이르게 됐다는 후문이다.
오늘(11일) 방송될 '고쇼'에서 고현정은 '막강한' 여자 셋과 피할 수 없는 '기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게스트들의 토크와 입담이 가장 큰 흥미 요소인 것이 사실이나, 고현정이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여자 게스트를 맞이하고 함께 호흡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고쇼' 안방마님의 굴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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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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