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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패션왕', 그래도 실패작은 아니다



[OSEN=장창환 기자] SBS 월화극 '패션왕'에서 승승장구하던 유아인이 돈에 대한 욕망으로 일과 사랑, 자신의 목숨까지 잃으며 다소 충격적인 결말로 종영했다.

크고 작은 혹평을 받았던 '패션왕'이었다. 젊은 배우들이 총출동해 방송 전부터 시청자의 기대를 받았지만, 흥행하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실패작이라고 단정 짓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패션왕'에서 강영걸(유아인 분)은 정재혁(이제훈 분)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로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됐다. 결국,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이가영(신세경 분)도 재혁에게 빼앗기고, 사랑을 잃은 괴로움에 술로 밤을 지새우던 영걸은 정체 모를 괴한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

'패션왕'은 스토리 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패션왕'의 시놉시스는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러나 '패션왕'에는 디자이너의 이야기나 화려한 패션 소품들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난잡한(?) 멜로라인에 초점을 맞췄다.

초반 가영은 영걸을 좋아하고, 영걸은 최안나(유리 분)의 멋진 모습을 동경한다. 그러다 안나는 영걸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에게는 남자친구 재혁이 있었다. 재혁은 이런 안나와 영걸을 질투하지만, 결국 가영을 사랑한다. 그러나 가영은 영걸에게 사랑한다 고백하지만, 마지막에는 재혁과 함께한다. 이처럼 네 명의 주인공은 '패션업계 종사자'라는 본업을 뒤로 한 채 본능적인 사랑에만 청춘을 바쳤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배우들의 호연이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영화 '완득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유아인은 '명불허전'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고, 신세경도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자아냈다. 2011년 영화 신인상 6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제훈도 기복이 심한 감정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고, 첫 연기도전임에도 '발연기'라는 지적이 없었던 유리도 진짜 배우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또 '패션왕' 방영 전부터 이미 입지를 다진 상대작 MBC '빛과 그림자'는 시청률 20%(AGB닐슨, 전국기준)를 상회하며 월화극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패션왕'은 꾸준히 9~10%의 시청률을 보였다. '패션왕'은 장근석-윤아 주연의 KBS 2TV '사랑비'에게 2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한편 2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패션왕'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9.6%를 기록했다. 후속으로는 손현주, 김상중, 고준희 주연의 '추적자 더 체이서'가 전파를 탄다.

pontan@osen.co.kr
<사진> '패션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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