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이러브 이태리’와 평행이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25 17: 11

일주일 간격으로 첫 선을 보이는 두 드라마 ‘빅’과 ‘아이러브 이태리’가 모두 사춘기 소년의 영혼이 완벽한 킹카 남자의 몸에 빙의(?)되는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드라마 모두 소년이 청년의 몸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을 담을 예정. 뜻하지 않게 몸이 바뀌게 된 남자들의 웃지못할 에피소드로 무장한 두 드라마는 모두 월화드라마로 편성되며 보다 완벽한 ‘평행이론’을 완성시켰다.
배우 공유의 5년 만의 컴백작을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지병현,김성윤)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18세 강경준(신원호)의 영혼을 지니게 된 30대의 소아청소년과 의사 서윤재(공유)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빅’, ‘아이러브 이태리’와 평행이론?

서윤재는 자신의 약혼녀이자 강경준의 선생님이기도 한 길다란(이민정)과 매번 황당무계한 상황을 헤쳐나가며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려나갈 예정. 여기에 강경준을 남편이라 부르는 전 여자친구 장마리(배수지)가 강경준을 찾아 한국에 오면서 윤재의 난감함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tvN 새 월화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극본 문지영, 연출 김도혁)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룻밤 사이에 14살 소년에서 25살 남자로 광속성장한 순수남 금은동(김기범)을 주인공으로 한다.
금은동은 6살 연상 정혼녀인 하순심(주비)과의 사랑을 이뤄달라는 소원을 빌고, 하루아침에 25살 남자의 몸으로 뒤바뀌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 어른이 된 금은동은 25살 매력적인 외모와 14살 순수한 마음으로, 우연히 알게 된 이태리(박예진)의 마음을 뒤흔들면서 핑크빛 러브스토리를 그려 나갈 예정.
외모, 학벌, 집안까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재벌가 상속녀 이태리는 첫사랑에게 받은 상처와 집안 식구들의 질시 때문에 사랑을 믿지 못하는, 겉으로는 차가운 얼음공주지만 속은 따뜻하고 여린 캐릭터. 갑자기 '툭'하고 나타난 무공해 퍼펙트남 금은동에게 점점 설렘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이러브 이태리'는 오는 28일 오후 11시, ‘빅’은 오는 6월 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시청자들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멋진 청년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전망. ‘옥탑방 왕세자’, ‘인현왕후의 남자’, ‘시크릿 가든’ 등 판타지 멜로가 대세로 떠오른 요즘, 과연 ‘빅’과 ‘아이러브 이태리’가 그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nayoun@osen.co.kr
좌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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