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스타, 군부대 공연가면..헉 "들려나왔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26 21: 35

군인에게 있어서 2년여간의 외로운 군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스타들의 군부대 위문공연. 2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군인들이 내뿜는 열정적인 환호를 접하는 여자 스타들의 기분은 어떨까.
지난 25일과 26일 방송에는 군부대를 임하는 여자 스타들의 각기 다른 자세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가수 지나는 좋아하는 무대를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군부대”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나는 “그곳에 가면 아무리 피곤해도 잊혀진다”면서 “열정적으로 표현해주시니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군부대 공연이 즐거운 이유를 밝혔다. 반면에 배우 고현정은 20대 초반 군부대 공연에서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고현정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토크쇼 ‘고쇼(Go show)’에서 “미스코리아는 군부대를 돈다”면서 “1989년 미스코리아가 되자마자 갔다. 공연을 하는데 군인들이 막 달려들었고 내가 ‘아. 오지마’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회상했다.
고현정의 괴성에 공연이 엉망이 됐고 고현정은 “결국 난 들려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에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비와 백지영은 지나와 마찬가지로 군부대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비는 “공연을 하는데 군인들이 옷을 벗더라. 내복을 입고 있었는데 ‘아이비는 내 마음속의 사단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정말 웃겨서 가사를 잊어버렸다”고 군부대 여신의 위엄을 자랑했다. 백지영도 “‘대시(Dash)’를 부르면 건빵이 날아왔다”고 전했고 윤종신은 “군인에게 건빵은 캐시와 마찬가지”라고 부연 설명해 백지영의 인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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