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스타2’ 연습벌레 효연, 더욱 기특한 이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31 10: 23

“효연은 아이돌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친구다.”
소녀시대 효연이 MBC 예능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2’(이하 ‘댄싱스타2’)에서 연습벌레로 통하고 있다.
효연은 소녀시대의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댄싱스타2’에서 다양한 스포츠 댄스를 익혀 매주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여자 아이돌 중에 발군의 춤실력을 자랑하는 효연은 사실 초반 스포츠 댄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댄스가수라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효연은 빠른 춤에 익숙해진 탓에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일 첫 방송 이후 점차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더니 지난 18일, 방송 3회 만에 우승을 거머쥐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효연의 ‘댄싱스타2’ 도전기가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이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기 때문. 물론 ‘댄싱스타2’를 통해 스포츠 댄스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의 노력은 매번 화제가 되고 있지만 효연은 인기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좀 더 냉정한 시선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댄싱스타2’ 신명훈 PD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효연 씨는 내가 그동안 가졌던 아이돌에 대한 인식을 바꿔준 친구”라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정 속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PD는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소녀시대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춤 뿐만 아니라 정말 선배들한테도 깍듯하게 잘해서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고 치켜세웠다.
사실 효연은 ‘댄싱스타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바쁜 일정 속에 매주 새로운 스포츠 댄스를 보여주는 것이 가능할지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다.
지난 달 3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효연은 이런 우려에 대해 “지금은 스케줄이 별로 없지만 나중에 스케줄이 많아서 어떨 때는 연습을 한번 정도 밖에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지금 스케줄이 별로 없을 때 여러 종류의 춤을 배우고 있다”면서 “어떤 춤을 출지는 모르겠지만 기본 동작을 모두 배우고 있다”고 열성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매주 감동을 주는 무대를 만들고 있는 효연의 도전 정신과 댄스 스포츠에 대한 진정성이 ‘댄싱스타2’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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