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풀세트 역전승, 프랑스오픈 4강행...지옥서 생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06 09: 38

남자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가 프랑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선전한 조-윌프리드 송가(27, 세계랭킹 5위)에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며 프랑스 오픈 4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윌프리드 송가를 3-2(6-1, 5-7, 5-7, 7-6, 6-1)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단 한 게임만을 내준 채 21분 만에 1세트를 6-1로 따낸 조코비치는 2, 3세트를 5-7로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 몰린 조코비치는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따내며 승기를 되찾아왔고 결국 마지막 5세트마저 6-1로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조코비치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4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4점을 먼저 허용하며 사실상 패색이 짙었지만 이를 뒤집으며 8-6으로 승리,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경기 후 "운이 좋았다"고 말하며 "굉장한 경기였고 송가는 이번 대회에서 맞은 가장 강력한 상대였다. 4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4점을 주고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 모르겠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최대 위기를 넘긴 조코비치는 8강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4, 아르헨티나)를 역시나 3-2로 꺾고 올라온 로저 페더러(31, 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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