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쉰' 김병현, 14일 KIA전 선발 출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6.12 18: 19

'핵잠수함' 넥센 김병현(33)의 선발 등판 일자가 정해졌다.
정민태 투수 코치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앞서 김병현의 등판 시기를 묻는 질문에 "모레(14일)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의 2주만의 선발 등판이다.
김병현은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그러나 비가 내려 경기가 연기되면서 한차례 로테이션을 건너 뛰었다. 다음날 등판이 예상됐으나 브랜든 나이트가 선발로 나서면서 박찬호와의 선발 맞대결도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김병현은 올해 4경기에 등판, 아직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8일 목동 LG전서 구원 투수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김병현은 18일 목동 삼성전, 25일 목동 한화전, 6월 1일 사직 롯데전 3차례 선발 기회를 가졌다.
특히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일 롯데전에서는 3⅔이닝 4피안타 7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첫 패전을 기록했다. 8사사구는 메이저리그 시절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 사사구 기록이었다.
정민태 코치는 "김병현이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 뛰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일요일(10일) 불펜에서 85개를 던졌는데 훨씬 나아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팔 뭉침 상태도 전보다 빨리 풀리면서 오히려 컨디션이 좋아진 느낌"이라면서도 "사실 김병현은 올시즌을 기대하기보다는 내년에 더 잘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넥센은 김영민이 나설 예정이며 KIA는 13일 서재응, 14일 앤서니 르루를 각각 선발 투수로 낼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