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 평점은 낮은데 관객은 몰려와..누가 보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6.16 11: 30

영화 '후궁:제왕의 첩(이하 '후궁')'이 평점 논란에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후궁'은 지난 15일 하룻동안 10만 6,19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44만 7,44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후궁'은 개봉한지 11일 만에(6월 6일 개봉) 15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당초 '후궁'은 온라인 상에서의 낮은 평점으로 흥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불러온 바 있다. 아직까지도 한 포털사이트 상의 '후궁' 평점은 7점대 이하로 처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예상과는 달리 관객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도 오전 시간대부터 관객들이 몰려 매진 사례를 일으키는 등 파죽지세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는 것.
낮은 평점과는 다른 흥행세에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과 흡입력 높은 전개 등이 한 몫을 했다는 평이다. 긴장감 넘치고 밀도 높은 드라마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 영화 흥행에 시너지를 더하고 있는 상황.
미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독해져야 했던 화연 역을 연기한 배우 조여정과 그런 그녀를 사랑하다 못해 집착에 가까운 광기를 보이는 성원대군 역의 배우 김동욱이 펼치는 열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관객과 주부, 중장년 관객층의 지지를 얻으며 장기 흥행에 대한 청신호까지 밝히고 있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