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병수 사장이 프로야구 10구단 체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장 사장은 19일 오전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 앞서 10구단 창단 승인과 관련해 “우리 프로야구 (10구단 체제)는 한참 멀었다. 미국이나 일본이 왜 각각 30개팀, 12개팀으로 운영하는지 잘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선수 수급이나 야구장 인프라 문제, 관중 동원의 한계 등을 봤을 때 10구단 체제는 아직 시기상조다”며 “(10구단 체제에 대한 논의는) 5년이나 10년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10구단 체제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장 사장은 10구단 창단 승인 표결시 찬성쪽이 우세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우리 측은 찬성 조건이 없다. (표결로) 10구단 체제가 통과되면 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10구단 체제를 결정할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삼성 김인 대표, SK 신영철 대표, 롯데 장병수 대표, KIA 이삼웅 대표, 두산 김승영 대표, LG 전진우 대표, 한화 정승진 대표, 넥센 이장석 대표, NC 이태일 대표, 그리고 KBO 양해영 사무총장 등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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